[2024 예산안] 尹 "예산을 보면 정부가 보인다"...R&D‧보건의료 예산 삭감
2023-08-29 16:53
대통령실 "R&D예산에도 나눠먹기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 있었고 정리한 것"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장관들은 담당 부처의 내년도 예산안을 정확하게 숙지해야 한다"며 "국정을 다루는 국무위원으로서 자기 부처 예산뿐만 아니라 타부처의 예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고 "회계를 보면 기업이 보이고 예산을 보면 정부가 보인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과거 정부의 예산, 지난해의 예산과도 비교해 올해 및 내년도 예산을 보면서 정책 우선순위의 변화, 정부 기조의 변화 과정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우리가 예산을 많이 늘릴 수는 없다.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여야 된다"며 "R&D 예산에 우리 경제나 국가의 경쟁력보다는 나눠먹기 하는 예산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고, 그 부분을 이번에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위원들에게 별도의 서신을 전달했다.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의 정책 대안을 적극 반영해달라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