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예산안]대중교통 월21회 이상 타면 매월 20~53%환급...연간 최대 57만원 절약
2023-08-29 15:22
국토교통부는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고 서민·청년층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인 'K-패스(가칭)'을 신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K-패스는 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된 사업 내용이다. 월 21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을 20~53%(월 최대 60회)까지 적립해 다음달 환급한다.
기존에도 알뜰교통카드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별도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활용이 수반돼 다소 불편하고 이용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새로 도입되는 K-패스는 선불충전식, 후불형 체크·신용카드 모두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가령 알뜰교통카드 1회 교통지출금액이 2000원 미만인 경우 기존 일반인은 회당 250원, 저소득층은 회당 700원이 적립돼 환급액이 매월 각각 1만5000원, 4만2000원이었다면 K-패스를 활용하면 일반인은 300원, 저소득층은 800원으로 늘어나 환급액이 각각 1만8000원, 4만8000원으로 늘어난다.
이를 연간 단위로 환산하면 일반인은 기존 18만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저소득층은 50만원에서 57만6000원으로 늘어난다. 교통지출금액이 커질수록 적립률도 커져 회당 교통비 지출이 3000원 이상인 경우 일반인은 매월 최대 3만6000원, 저소득층은 9만6000원까지 환급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