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천찾아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식사로 장난치지 말라"

2023-08-29 14:45
"野, 자신들 정치적 목적에 따라서 국민 식단 재단"
"근거 없는 것을 갖다가 국민 불안하게 하면 안 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에 나선 국민의힘은 29일 인천을 방문해 오찬 회동을 했다. 야당을 향해서는 국민을 향해 불안감을 조장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인천 중구에 있는 횟집을 찾아 오찬을 가졌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계속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비난 공세에 대한 대처로 읽힌다.

이날 오찬 메뉴에는 제철인 민어회를 비롯해 민어찜, 전어·장어구이, 오징어 숙회, 전복 그리고 해초가리시국이 올려졌다.

김기현 대표는 식사에 앞서 "늘 먹던 해산물 회를 먹는데 해산물 먹는 게 이슈가 되는 그 자체가 처음부터 틀렸다"며 "우리의 평범한 일상생활을 망가뜨리면서 우리 먹는 문제를 가지고 터무니없는 괴담으로 덮어씌우는 그런 세력들이 자꾸 우리 사회를 정상에서 비정상으로 끌어당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한다고 '광우병 걸린다' 난리 치더니 광우병 걸린 사람 한 명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서 국민 식단을 재단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늘 평소에 즐기는 식탁을 두고 더 이상 장난치지 말라"며 "아무리 괴담으로 덮어씌우더라도 국민은 무엇이 진실인지 알고, 과학인지 알고 뭐 해야 할 지하지 말아야 할지 안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워크숍(연찬회)을 마치고 상임위별로 다 횟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해산하는 것으로 했다"며 "적극적으로 소비 촉진하고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노력을 국민의힘에서 '이제 그만해도 된다' 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역시 "과도하게 근거 없는 것을 갖다가 국민을 불안하게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도 '이거는 먹으라' 그러시라"며 "드셔도 된다. (오염수는 우리나라에) 4~5년 뒤에 온다는데 그때 두고 보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