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尹, 생중계 국무회의...10월 2일 임시공휴일 확정되나

2023-08-29 06:00
여야, 1박2일 연찬회 마무리...9월 정기국회‧4월 총선 전략 공유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모두발언이 생중계될 예정으로, 국민의힘이 요청한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주실 것을 공식 건의한다"고 밝혔다.
 
10월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와 10월 3일 개천절이 이어지는 6일간의 '황금연휴'가 생기게 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국민의힘으로부터 임시공휴일 지정 건의를 비공식적으로 전달받아 검토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한 달 전인 9월 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던 것을 감안하면, 윤 대통령도 이르면 이날 늦어도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공휴일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최근 국방부의 '홍범도 흉상 이전' 등으로 고조된 '이념전쟁',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인천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 현직 대통령 최초로 2년 연속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정치적 지향점과 지향해야 될 가치'를 '이념'으로 정의하고 "제일 중요한 것이 이념"이라고 강조했다.
 
또 "협치, 협치 하는데, 새가 날아가는 방향은 딱 정해져 있어야 왼쪽 날개, 오른쪽 날개가 힘을 합쳐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 이렇게 힘을 합쳐 갖고 성장과 분배를 통해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며 "날아가는 방향에 대해서도 엉뚱한 생각을 하고, 우리는 앞으로 가려고 그러는데 뒤로 가겠다고 그러면 그거 안 된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비판적인 진영을 겨냥해 "도대체가 과학이라고 하는 것을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그러는 사람들"이라며 "이런 세력들하고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면서 정면 대결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1박 2일 연찬회 일정을 각각 마무리한다. 양당 모두 9월 정기국회 전략과 내년 4월 총선 대응책을 가다듬고 각자 결의문을 채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