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與, 민주당보다 도덕성 우월 평가…괄목할 만한 변화"

2023-08-28 15:38
적극 인재 등용 역설..."경쟁력 인물로 새바람"
'수도권 위기론'에는 "건강한 논쟁이라 생각"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도덕성 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월하다는 여론과 민주당 내부 보좌진들의 평가 결과가 나왔다"며 "굉장히 괄목할 만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내년 총선까지 엄격한 도덕 기준을 보다 더 강력하게 확립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과거 수십 년간 고착돼왔던 '보수당은 도덕성이 결여됐다'는 선입관이 허물어지는 혁명적 수준의 변화"라고 자평했다.

그는 "그러다 보니 당내 기강을 세운다고 하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던 분들, 섭섭한 분들, 억울함을 느낀 분들도 계시겠지만, 보다 큰 틀의 우리의 성공을 위해 조금씩 서로가 어려움을 같이 공유할 수밖에 없단 점도 양해해달라"고 설명했다.

또 "나비가 창공으로 날아가기 위해선 허물을 벗어내고 마침내 생산적 창조의 과정을 이뤄나가는 것처럼 '생산적 고통'이라고 이해해주길 감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까지 지속적으로 우리 당은 도덕성을 강화하면 강화하지,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 아래 당을 이끌어나가야만 반드시 총선에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원칙으로 △엄격한 도덕성 △당의 안정과 화합 △실력을 갖춘 유능한 정당 △적극적인 새로운 인물 등용을 꼽았다.

당의 안정과 화합에 대해 김 대표는 "지난 6개월 가까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고자 하는 국정철학, 정책의 비전을 탄탄한 논리와 확실한 팩트를 기반으로 공유하면서 건강한 하모니를 이뤄왔고, 앞으로 총선까지 그와 같은 기조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새 인물 등용론'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그는 "우리 당이 전국 선거를 주도하려면 무엇보다 좋은 인물, 경쟁력 있는 인물을 앞으로 나서도록 해 새바람을 일으키고 개혁을 주도하게 하면 취약 지역, 수도권에서도 압승 기반을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총선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김 대표는 "저는 다양한 여러 의견을 매우 건강한 논쟁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실 수도권 속에서 우리가 어렵지 않았던 때가 딱 한 번 빼고는 없었지 않았느냐"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더 심혈을 기울여 수도권 민심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경각심을 잃지 않고 우리가 그것을 따가운 충고로 받아들이면서 우리의 노력을 수도권에 더 배가해야 한다는 의지를 더 다져나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