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천, 금호강 물놀이장' 운영… 내년 여름에 다시 만나요

2023-08-27 16:52
호우 중단 14일 제외 23일간 운영
대봉교 상류 고정식 물놀이장에서 개장

대구광역시는 7월 15일부터 23일간 운영했던 신천과 금호강 야외 물놀이장을 종료했다. [사진=대구시]

대구광역시는 7월 15일부터 23일간(호우 중단 14일 제외) 운영했던 신천과 금호강 야외 물놀이장을 8일 20일 운영 종료하고, 겨울방학 시즌에 맞춰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신천 야외스케이트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방학 기간 뜨거운 여름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물놀이장을 신천과 금호강에 무료로 운영해 도심 속 피서지로 제공했다. 올해는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물놀이장 휴장(14일) 기간이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평균 3697명, 누적 8만5042명의 시민들이 도심 속 무더위 피서지로 이용했다.
 
신천 물놀이장은 신천 희망교 하류에 물놀이 풀장 3개소와 도심 속 하천에서 즐기는 수상 워터파크, 어린이 보트, 투명카약 등 물놀이 체험시설을, 금호강 야외물놀이장은 하중도 인라인스케이트장에 물놀이 풀장 3개소와 슬라이드, 바닥분수 등 놀이시설을 설치·운영했다.
 
신천 야외물놀이장은 작년과 달리 신천 내 맑은물 공급으로 하상에 물놀이 체험시설을 설치해 많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금호강 하중도 물놀이장은 주차장이 넓고 차량 접근성이 뛰어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았고, 화장실, 탈의실, 샤워실 등 깨끗하고 쾌적한 편의시설로 이용자들의 좋은 평을 받았다.
 
한편, 대구시는 겨울방학 기간 대봉교 하류에 스케이트장을 운영해 많은 시민들이 겨울 레포츠를 체험토록 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설치와 철거를 반복하는 신천의 이동식 물놀이장을 시민들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봉교 상류에 고정식 물놀이장을 설치해 여름철에는 물놀이장으로, 겨울철에는 스케이트장으로 병행 운영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올해 유달리 긴 장마와 갑작스러운 태풍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이 물놀이장을 찾아와 큰 호응을 얻었다”라며 “내년에는 신천에 고정식 물놀이장과 스케이트장을 개장하고 수목도 3천 그루 추가로 식재해, 신천을 사시사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이자 대구의 대표적 명소로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