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항명' 사건 관련 군검찰수사심의위 개최
2023-08-25 14:46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 "법무관리관·검찰단장 잘못 중점 소명"
고(故) 채 상병 순직 사건을 경찰에 이첩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항명’ 논란을 다룰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25일 개최됐다.
박 전 단장의 법률대리인인 김경호 변호사는 이날 서울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수사심의위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법무관리관이 법무부 장관을 잘못 보좌했고, 검찰단장도 위법한 법 집행을 하고 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병대 전체의 명예가 고양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해병대사령관께서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단장은 조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14일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했다.
수사심의위는 고 이예람 공군 중사 성폭력 피해 사망 사건 이후 추락한 군 검찰 수사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출범된 국방부 검찰단 소속 기구다. 군에서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리는 사건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