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미국·유럽 주가지수 선물 상승
2023-08-23 18:00
23일 장 마감 후 실적 공개…"양방향으로 10% 변동 가능"
S&P500 지수의 지분 3%…"실적, 광범위한 영향"
S&P500 지수의 지분 3%…"실적, 광범위한 영향"
인공지능(AI) 붐 중심에 있는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과 유럽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 500 선물은 0.56%, 나스닥 100 선물 0.77% 상승하고 있다. 다우 선물은 0.4% 상승했다. 유럽 Stoxx600은 0.57% 상승 중이다.
엔비디아는 24일 새벽(한국 시간)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투자자들은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주가 상승에 돈을 건 옵션투자가 증가하는 등 실적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가 양방향으로 약 10% 움직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S&P500 지수의 지분 3%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실적 발표는 주식 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월가는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10% 증가한 12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비관론도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주 초 이후 약 12% 급등했다. 22일에는 주가가 기업 사상 최고치인 주당 481.87달러까지 치솟은 뒤 장중 소폭 하락 마감했다. 최근의 주가 급등으로 인해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세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