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MM, 폴라리스쉬핑 인수전에 참여···韓·中 2파전 전망
2023-08-24 05:30
해외매각 방지···해진공 합류 가능성
우선협상자 선정 앞두고 JP모건 빠질수도
우선협상자 선정 앞두고 JP모건 빠질수도
HMM이 국내 중견 벌크선사 폴라리스쉬핑 인수전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업계는 벌크선대 확대 등 경영권이 목적이 아닌 단순 투자 수준으로 보고 있다.
폴라리스쉬핑 매각이 한국과 중국 간 쟁탈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HMM이 FI로 참여하는 것을 두고 해운업계에서는 '국적선사 지키기'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23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HMM은 최근 폴라리스쉬핑 인수 후보자 중 하나인 우리PE의 FI로 참여했다.
우리PE와 손잡은 기업은 현재까지 HMM이 유일하다. 향후 한국해양진흥공사도 우리PE의 전략적투자자(SI) 또는 FI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차원에서 국적 선사가 해외에 매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진공에 우리PE 지원을 독려하고 있다고 해운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우리PE는 최대 7000억원에 육박하는 인수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현재까지 SI를 구하지 못한 상황이다. HMM이 FI로 참여한 후에도 SI 찾기가 난항을 겪는다면 해진공이 SI가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SI는 FI와 달리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자다.
현재 폴라리스쉬핑을 인수할 유력한 후보자는 우리PE, JP모건, 중국 해운사 코스코 등 세 곳이다. JP모건이 폴라리스쉬핑 인수에서 손을 떼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인수전은 한국과 중국 간 승부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폴라리스쉬핑은 지난 4~5월 예비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 선정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후 실사에 들어가 현재는 우선협상자 선정만 남은 상태다.
각 인수 후보들은 폴라리스쉬핑 측에 인수조건 최종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 후보들이 제안한 인수 가격은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부터 호반, 칸서스자산운용 등에 두 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으나 각종 부채로 인한 재무구조 불안정 등을 이유로 무산됐다.
이후 올해 들어 투자나 대여를 통한 자금 조달이 아닌 공개 매각을 진행했다. 국내 자본 중에서는 우리PE, 키스톤PE(프라이빗에쿼티) 등이 관심을 가졌으나 미국과 중국 자본이 높은 몸값을 부르며 해외 매각이 유력해졌다.
이에 긴급 상황에서 국가 전략자산으로 징발되는 국적 선박 해외 매각을 우려한 정부가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국적 선사 지키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JP모건, 코스코와 함께 국내 자본 중에서는 유일하게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우리PE를 지원함으로써 중견 국적선사의 해외 매각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HMM에 이어 해진공이 우리PE와 손잡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받는 이유다. 실제 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PE 측과 해진공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폴라리스쉬핑 인수자금 조달을 두고 몇 차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HMM이 우리PE에 지원하는 금액이 전체 매각 대금에 비하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PE가 인수 자금을 조달하는 데에는 큰 도움일 될 것이다. 나아가 해진공에 참여 명분도 실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폴라리스쉬핑 매각이 한국과 중국 간 쟁탈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HMM이 FI로 참여하는 것을 두고 해운업계에서는 '국적선사 지키기'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23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HMM은 최근 폴라리스쉬핑 인수 후보자 중 하나인 우리PE의 FI로 참여했다.
우리PE와 손잡은 기업은 현재까지 HMM이 유일하다. 향후 한국해양진흥공사도 우리PE의 전략적투자자(SI) 또는 FI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차원에서 국적 선사가 해외에 매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진공에 우리PE 지원을 독려하고 있다고 해운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우리PE는 최대 7000억원에 육박하는 인수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현재까지 SI를 구하지 못한 상황이다. HMM이 FI로 참여한 후에도 SI 찾기가 난항을 겪는다면 해진공이 SI가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SI는 FI와 달리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자다.
현재 폴라리스쉬핑을 인수할 유력한 후보자는 우리PE, JP모건, 중국 해운사 코스코 등 세 곳이다. JP모건이 폴라리스쉬핑 인수에서 손을 떼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인수전은 한국과 중국 간 승부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폴라리스쉬핑은 지난 4~5월 예비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 선정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후 실사에 들어가 현재는 우선협상자 선정만 남은 상태다.
각 인수 후보들은 폴라리스쉬핑 측에 인수조건 최종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 후보들이 제안한 인수 가격은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부터 호반, 칸서스자산운용 등에 두 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으나 각종 부채로 인한 재무구조 불안정 등을 이유로 무산됐다.
이후 올해 들어 투자나 대여를 통한 자금 조달이 아닌 공개 매각을 진행했다. 국내 자본 중에서는 우리PE, 키스톤PE(프라이빗에쿼티) 등이 관심을 가졌으나 미국과 중국 자본이 높은 몸값을 부르며 해외 매각이 유력해졌다.
이에 긴급 상황에서 국가 전략자산으로 징발되는 국적 선박 해외 매각을 우려한 정부가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국적 선사 지키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JP모건, 코스코와 함께 국내 자본 중에서는 유일하게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우리PE를 지원함으로써 중견 국적선사의 해외 매각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HMM에 이어 해진공이 우리PE와 손잡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받는 이유다. 실제 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PE 측과 해진공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폴라리스쉬핑 인수자금 조달을 두고 몇 차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HMM이 우리PE에 지원하는 금액이 전체 매각 대금에 비하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PE가 인수 자금을 조달하는 데에는 큰 도움일 될 것이다. 나아가 해진공에 참여 명분도 실어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