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오늘 첫 재판…범행 한 달만
2023-08-23 08:29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여 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기소된 조선(33·구속)의 재판이 23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부장판사 조승우·방윤섭·김현순)는 살인, 살인미수, 절도, 사기 및 모욕 혐의를 받는 조씨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조씨는 지난달 21일 신림역 인근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계획 살인 범죄'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씨가 범행 하루 전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점, 범행 당일 망치로 컴퓨터를 부순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검찰은 조씨를 기소하면서 "게임 중독 상태에서 불만과 좌절감이 쌓여 저지른 '이상 동기 범죄'에 해당한다"며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 공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