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상승률, 내년 하반기 2% 중반 아래로 떨어질 것"
2023-08-22 11:5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내년 하반기 2% 중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석해 향후 물가 상승률 전망에 대해 “8~9월을 넘어서 물가상승률이 3%대에 올라설 가능성이 있고 그 뒤부터 천천히 떨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세계 주요국 중 우리나라의 ‘물가안정’ 성과가 좋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물가 안정에서 저희 성과가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해외 요인이 많아 단시간 내 (물가를) 잡을 수 없지만, 물가가 빠른 시일 내 3% 밑으로 내려간 국가는 선진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앞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3%를 기록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3.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