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시작한 서이초, 담임 재배치...조희연 "공무상 재해 절차 이번주 중 진행"

2023-08-22 09:16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진상규명 및 아동학대 관련법 즉각 개정 촉구 집회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가 지난 21일 개학해 '2023년 2학기 학사 일정'을 시작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이초 2학기 학사 일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심리·정서 지원프로그램 등 지원 방안을 밝혔다. 

2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사망한 교사 A씨가 맡은 1학년 6반 교실은 신관 2층을 리모델링하고 이전했다. 기존 신관 2층에 있던 과학실과 교과전담실은 본관 동편에 모듈러 교실로 이전했다. 고인의 반이었던 1학년 6반은 지난 17일 새로운 담임교사를 사전 배치해 개학 전 학급 운영 준비 시간을 확보했다. 

개학 이후에도 서이초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의 심리·정서 안정화를 위해 '심리·정서 지원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이초 안정화 시기까지 학교 관리자와 교육지원청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이 주 1회 정기 모니터링을 운영하는 등 세심하게 살피며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이초 교사 공무상 재해 신청은 빠르면 이번주 중에 절차를 밟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일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안' 진상 규명을 위한 합동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고인의 업무용 컴퓨터, 학급일지 등이 경찰에 이미 제출돼 조사의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합동조사단은 지난 9일 서울 서초경찰서로 합동조사단의 현장조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 서이초가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대해 경찰이 더욱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혀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