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 핵심재료' 전구체 생산회사…LS·L&F 합작회사 설립 승인
2023-08-22 10:00
'전구체 원재료→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가치 사슬 구축
공정거래위원회는 LS와 L&F가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리튬이온전지)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합작회사 '(가칭)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 설립 건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정위는 6월 30일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해 총 3차례의 신고서 보완 이후, 신설회사 설립이 세계 전구체 시장 및 전후방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22일 심사결과를 회사 측에 통보했다.
본 건 결합으로 △전구체 시장에 신설회사가 새롭게 진입하게 되는 점 △전구체의 원재료인 황산니켈·황산코발트 시장 및 전구체를 사용해 만드는 양극재 시장에서 LS와 L&F의 점유율이 낮은 점 △관련 시장의 집중도가 크지 않고 경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LS와 L&F 측은 신설회사를 중심으로 전후방 시장에서 '황산니켈 및 황산코발트(LS 계열회사 생산) → 전구체(신설회사 생산) → 양극재(L&F 생산)'로 이어지는 2차 전지 산업의 가치 사슬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본 건 기업결합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 폴란드, 베트남도 신고가 진행됐는데 이번 공정위 승인 결정은 이들 국가보다 앞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