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이모빌리티솔루션, 현대차·기아에 'EV 릴레이' 공급

2023-08-22 08:48
2500억원 규모…'누적 수주액' 1조원 돌파

LS일렉트릭의 전기차 핵심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현대자동차·기아 수주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LS일렉트릭은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최근 현대차·기아의 2500억원 규모 전기차용 'EV 릴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EV 릴레이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배터리 전류를 인버터에 전달해 주고, 이상 전류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 전류를 차단함으로써 고전압 시스템을 보호해 주는 핵심 안전 부품이다. 배터리가 사용되는 모든 이동 수단에 필수다.
 
GM·르노·다임러·폭스바겐·볼보·포르쉐 등 전 세계 주요 완성차에 공급해 온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수주로 작년 4월 LS일렉트릭으로부터 분사한 이후 1년여 만에 릴레이, 배터리분배장치(BDU) 전기차 부품 누적 수주액은 1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해 7000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만 4000억원을 수주했다.
 
회사 측은 “전 세계 자동차 판매 3위 기업인 현대차·기아가 전동화 전환 속도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EV Relay 수요가 유지되며 보다 긴밀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미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해 연내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준공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양산 부품을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북미 전기차 시장은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작년 기준 75만대에서 2025년 203만대, 2030년 602만대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공장을 세계 전기차 시장 공략의 전초 기지로 활용해 GM, 포드(Ford), 스텔란티스(Stellantis) 등 글로벌 메이커와 적극 협업해 전기차 부품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 조감도[사진=LS일렉트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