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 세계 TV 절반이 '삼성·LG'···점유율 47.4%

2023-08-21 18:30
삼성은 글로벌, LG는 OLED서 각각 1위···'거거익선' 트렌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역시 전 세계 TV 시장을 리드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1.2%(금액 기준)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유지하게 됐다.
 
상반기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네오 QLED를 앞세워 61.7%(금액 기준)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89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는 올해 출시한 98형 제품을 주력으로 41.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2~4위까지 업체의 점유율 합을 넘는 수준이다.
 
특히 TV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와 유럽의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각각 59.3%, 60.7% 점유율을 냈다. 프리미엄과 초대형에 집중하는 시장 전략을 통해 꾸준히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경우 올해 상반기 35만2000대를 판매해 작년 연간 판매량 35만대를 넘어섰다. 글로벌 매출 점유율은 18.3%를 달성해 OLED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네오 QLED 8K [사진=삼성전자]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이어갔다. 해당 기간 OLED TV 출하량은 133만1400대로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55.7%다.
 
이른바 ‘거거익선’ 트렌드에 따라 전체 OLED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11.4%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75형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LG전자는 64.2%(출하량 기준)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나타냈다.
 
지난달 선보인 현존 최대 크기의 97형 OLED TV에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중심으로 하반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지속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상반기 전체 TV 시장에서 점유율 16.2%(금액 기준), 출하량 1048만2400대를 기록했다. OLED TV가 차지한 비중은 전체 TV 매출 가운데 30%다.
 
한편 올해 상반벌 TV 출하량은 9270만6600대로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LG 올레드 에보 [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