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일 협력의 제도적 기반‧추진 의지 확고히 하는 역사적인 날"

2023-08-19 00:57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시작..."자유 훼손되지 않도록 3국 단단히 결속"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로렐 로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3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과 추진 의지를 확고히 하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 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도전 과제에 대해 3국 간 협력 의지를 확고히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지난 7월 나토(NATO) 정상회의 이후 한 달여 만에 두 분을 다시 뵙게 돼 아주 기쁘다"면서 "현대 외교사에서 상징성이 큰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자유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쟁취하는 것'이라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고 "우리 각자의 자유가 위협받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우리 3국은 단단하게 결속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미래 세대를 위한 약속이자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두 분과 함께 한‧미‧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일 양국의 지도자들이 역사적으로는 힘든 (과거에도 불구하고) 전진을 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미국 하와이 화재와 윤 대통령 부친상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미‧일 동맹의 연계를 강화하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