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李, 6개월 전 사회 격리됐어야...증거인멸 우려 여전"
2023-08-17 10:50
"늦어도 9월까지는 체포동의안 내려올 것"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6개월 전인 2월에 사회에서 격리됐어야 할 사람이다. (그때 구속됐다면) 지금 감옥에 있고 대표 안 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걸 왜 막았겠냐. 구속되니까 막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도 구속된다. 백현동 건도 있고, 이화영 건(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도 있다"며 "특히 이화영 건은 증언 번복 등이 드러나고 있다. 재판부에서 볼 때 도주 염려는 없지만, 증거인멸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당 대표 취임 후 네 번째 검찰 출석이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구속을 면했다.
하 의원은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이준석(전 대표)은 반드시 공천된다고 본다. 우리 지지층 가운데 2030이 있다. 이준석은 이를 대표한다"며 "수도권 출마자들이 이준석 출마가 총선에 유리할 것이라 보고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에는 민생과 경제로 방향을 확 틀어야 한다"며 "중도 확장을 하려면 그래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