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檢, '김용 재판 위증' 관련 이재명 대선캠프 관계자 압수수색
2023-08-17 09:36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자금 수수' 재판 위증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이재명 대표가 중앙지검에 출석하기 직전, 이 대표의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17일 오전부터 대선캠프 상황실장을 지낸 박모씨, 서모씨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올해 5월 4일 김 전 부원장의 재판에서 불법 대선자금 수수 시점과 관련해 이모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이 허위 알리바이를 증언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박씨 등이 이씨와 지속해 접촉하며 김 전 부원장에 대한 위증 과정에 관여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그간 확보된 관련자 진술이나 객관적 증거에 따르면 이씨의 증언이 이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위증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씨의 주장과 달리 당시 김 전 부원장이 수원컨벤션센터가 아닌 이 건물에서 수십㎞ 떨어진 유원홀딩스 인근 '제3의 장소'에 있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 대표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그는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정문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