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D-100"…정부, 유치상황 점검

2023-08-17 10:00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월 16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고려아연 1공장에서 열린 '이차전지 특화단지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정부·지자체·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100일 앞두고 정부가 유치 상황을 점검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서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유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그간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유치위원회 사무국을 맡고 있는 산업부 유치지원단은 유치위 차원의 대외교섭과 BIE 일정(심포지엄, 경쟁 PT) 대응, 홍보 등 전반적인 유치계획을 보고했다. 

외교부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교섭을 모든 외교활동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앞으로 양‧다자 회의, 방문‧방한 등 계기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정부 차원의 교섭계획을 발표했다. 

민간유치지원위는 하반기 민간 기업의 유치교섭계획을 발표하면서 개최지 결정까지 민간 차원에서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해 7월 정부 유치위원회 출범 이후 1년 넘도록 숨가쁘게 달려오면서 우리 지지국이 많이 늘었다”면서도 "타 후보도시(사우디 리야드, 이태리 로마)의 인지도 등을 볼 때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유치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어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는 안으로는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고 밖으로는 우리나라의 경제‧외교 지평을 확장해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기회"라며 "올해 말 유치 성공의 결실을 맺기 위해 승부는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남은 100여 일간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