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정부 무능에 민생 파탄…대여 공세 강화 의견 모여"
2023-08-16 23:52
이소영 "열 손가락 안에 못 꼽을 정도로 다양한 문제…상임위, 국조, 특검 등 언급"

이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실정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의 대응이 필요한 경우만 하더라도 열 손가락 안에 꼽기 어려울 정도의 다양한 문제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먼저 거론하면서 △감사원 부당 행패 △대통령 처가 양평고속도로 게이트 △방송 장악 △오송 지하차도 참사 △잼버리 파행 △부당한 사면권 행사 △LH 아파트 부실 △검찰 특활비 △검경 수사권 범위 조정 △해병대 수사 외압 등 총 11가지 현안을 언급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각각의 상임위에서 싸우거나 국정조사, 특검, 청문회 등의 계기를 만드는 방식들이 언급됐다"며 "그러면서 이 모든 걸 16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치열하게 싸워야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또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사안들이 있기에 전부 다루게 되면 성과를 만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의미였고, 그것을 지도부가 경청했다"고 했다.
다만 이 원내대변인은 "어느 쪽이 더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나지는 않았다"면서 "지도부 차원에서 잘 숙고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의총에서는 최근 조기종료한 김은경 혁신위의 혁신안 수용 여부도 논의됐다. 이 원내대변인은 "혁신안을 원안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는 분은 상대적으로 적다"며 "기본적으로는 혁신위가 상당 기간 거쳐서 혁신안을 내놨기에 좋은 내용은 채택하고 토론을 잘 해보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 쟁점으로 꼽히는 대의원제의 경우 전당준비위원회라는 위원회에서 토론하게 된다"며 "그래서 다음 전당대회 전까지 깊이 있는 토론을 해나가면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28~29일 민주당 워크숍에서 혁신안 논의가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그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의원이 있으시다면 의견 피력 기회가 주어질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어느 정도 비중이 주어질지는 모르겠다. 워크숍 프로그램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도부 총사퇴 건의가 나왔다'는 지적에 이 원내대변인은 "한 분 정도가 말씀하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의견에 동조한 분이 있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 의견 정도"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