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CEO 보수] 유통가 최고 연봉은 롯데 신동빈, 상반기 보수 112억…신세계 총수일가 82억
2023-08-14 20:19
CJ 78억, 현대백화점 29억
올해 상반기 유통가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올 상반기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112억54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동기 102억8500만원보다 10억여원가량 늘어났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에서 45억3300만원을 받았다. 롯데쇼핑에서는 11억500만원, 롯데케미칼에서는 19억15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상반기 보수 49억6800만원을 받으며 뒤를 이었다. 지주사인 CJ에서 20억87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18억2000만원, CJ ENM에서 10억6100만원을 받았다. 전체 금액과 각 업체에서 받은 금액은 지난해 상반기와 동일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CJ제일제당에서 17억7500만원을 받았고,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CJ ENM에서 10억3000만원을 수령했다. 손 회장과 이 부회장의 보수도 지난해 상반기와 같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 등에서 23억3400만원을 받았다. 이 회장은 이마트로부터 급여 8억1100만원, 상여 6억6400만원 등 총 14억7500만원을 지급받았고 신세계에서는 급여 4억8800만원, 상여 3억7100만원 등 총 8억5900만원을 받았다.
이 회장의 남편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도 두 회사로부터 같은 금액의 보수를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17억8000만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17억7400만원을 지급받았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상반기 상여금 없이 급여로만 17억21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15억5000만원 대비 11.1% 늘어난 수준이다.
정 회장의 동생인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백화점에서 6억2700만원, 현대홈쇼핑에서 6억원 등 총 12억2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상반기 12억9400만원, 홍석조 BGF 회장은 BGF리테일에서 5억6000만원을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