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CEO 보수] 올 상반기 총수 '연봉 1위'는 신동빈…112억원 수령

2023-08-14 19:45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무보수'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올해 상반기 주요 대기업 그룹 총수 '연봉 1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었다. 신 회장은 유일하게 10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올 상반기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112억54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동기 102억8500만원보다 10억여원가량 늘어났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에서 45억3300만원을 받았다. 이중 급여는 19억1500만원, 상여는 26억1700만원이었다. 롯데쇼핑에서는 11억500만원, 롯데케미칼에서는 19억1500만원을 받았다.

또 호텔롯데에서 10억6100만원, 롯데웰푸드에서 10억2500만원, 롯데칠성음료에서 10억7000만원, 롯데물산에서 5억4500만원을 수령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에서 59억9500만원을 지급받았다. 급여 23억3800만원, 상여 36억5700만원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상반기 55억7000만원을 수령했다. 대한항공에서 26억1213만원, 한진칼에서 29억60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 급여(17억1800만원) 대비 3.2배 증가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54억100만원을 받았다. 한화에서 18억100만원, 한화솔루션과 한화시스템에서 각각 18억원을 수령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49억6800만원이었다. 지주사인 CJ에서 20억87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18억2000만원, CJ ENM에서 10억6100만원이 지급됐다.

LS그룹에서는 구자열 그룹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LS에서 급여 13억6300만원과 상여 28억5200만원 등 총 42억1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급여 13억6300만원, 상여 24억4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을 더해 총 38억1100만원을 지급받았다. LX그룹에서는 구본준 회장은 총 42억700만원을 수령했다. LX홀딩스에서 35억5600만원, LX세미콘에서 6억5100만원 등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GS에서 급여 13억5100만원, 상여 26억9500만원 등 총 40억4600만원을 받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해와 동일한 32억5000만원의 보수를 계열사들로부터 지급받았다. 현대차에서 20억원, 현대모비스에서 12억50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정 회장은 기아 등기이사를 맡고 있으나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주회사 SK에서 17억5000만원, SK하이닉스에서 12억5000만원 등 총 30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 등에서 23억3400만원을 받았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17억8000만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17억7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 상반기에도 보수를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