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영산기맥 솔재 생태축 복원사업 준공

2023-08-14 13:04
산림~하천~고창갯벌 연안 생태축 연결 완성

[사진=고창군]
전북 고창군과 전남 장성군을 잇는 도로가 나면서 끊어진 영산기맥 생태축이 복원됐다.

14일 고창군에 따르면 심덕섭 군수를 비롯해 임정호 군의회 군의장 및 군의원, 생태환경보전협의회, 기후환경네트워크 등 환경단체와 유관단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창읍 월산리 솔재 생태터널에서 ‘영산기맥 솔재 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이 열렸다. 

영산기맥은 호남정맥(내장산~백암산)에서 갈라져 나와 고창 양고살재·솔재를 지나 영광, 목포 유달산에 이르는 총 길이 160㎞의 전라북도 유일한 기맥(岐脈)이다.

복원된 영산기맥 생태축은 터널 상부(생태통로)는 길이 70m, 폭 30m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도록 이동공간이 분리된 생태통로로 만들어졌다. 

하부(도로부)는 길이 50m, 폭 15m로 차량통행과 보행자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충분한 공간이 확보됐다. 

또 전망데크도 설치돼 고창읍의 멋진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게 됐다.

심덕섭 군수는 “방장산·문수산의 산림과 인천강 등 하천, 고창갯벌 연안의 생태축 연결을 완성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환경도시로 우뚝서겠다”고 말했다.
 
세계기록유산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전시
[사진=고창군]
전북 고창군은 오는 10월 말까지 동학농민혁명 고창군 관련 기록물 3건(무장포고문, 취의록, 거의록)이 고창문화의전당 로비에서 전시된다고 14일 밝혔다. 

무장포고문은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인륜이 있기 때문이다”로 시작해 동학농민혁명의 배경과 봉기 목적을 명시한 문서로, 지역적 봉기에서 전국적 혁명으로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유물이다.

또한 취의록은 흥덕, 고창 지역 등 유생 597명의 동학농민군을 토벌한 수성군을 조직한 명단이다. 

거의록은 1894년 9월 수성군을 조직해 이듬해 4월까지 동학농민혁명군을 토벌한 기록이다. 

이번 전시는 세계기록유산의 정의와 동학농민혁명의 지정 가치 등을 같이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