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삼성생명, 전년比 26% 감소한 2998억원…삼성화재는 40% ↑
2023-08-14 10:52
삼성생명, 2분기 실적 하락 불구 상반기 순익 9742억원…전년比 54.5% ↑
삼성화재 상반기 순익 1조2166억 '반기 최대'…"회계기준·손해율 하락 효과"
삼성화재 상반기 순익 1조2166억 '반기 최대'…"회계기준·손해율 하락 효과"
삼성 보험 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난 2분기 실적이 나란히 발표됐다. 삼성생명의 2분기 실적은 금리 상승 여파로 하락한 반면 삼성화재 순익은 새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효과와 손해율 하락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40% 뛰었다. 1분기 순익을 포함한 상반기 실적은 양사 모두 개선됐다. 특히 삼성화재는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29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분기 삼성생명의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3183억원, 6조28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6%, 37.1% 감소한 수치다. 삼성생명의 2분기 실적 하락는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감소 영향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1조3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0% 확대됐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20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8763억원 대비 36.9%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은 16조2731억원으로 11.8% 감소했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삼성화재의 2분기 당기순익은 6032억원으로 전년 동기(4300억원) 대비 4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746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5841억원) 대비 27.9% 늘었고 매출은 전년 동기(4조8647억원) 대비 4.2% 오른 5조708억원이었다. 삼성화재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ontract Service Margin·CSM) 규모는 2분기 말 12조6549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4535억원 확대됐다.
삼성화재의 상반기 순익은 2분기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1조21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9559억원) 대비 27.4% 확대돼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0조4145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5003억원) 대비 9.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조2727억원) 대비 24.2% 증가한 1조5801억원이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여건에서도 상반기 우수한 사업 실적을 냈다"며 "앞으로도 제도 및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내실 있는 성장, 효율 혁신의 지속적 추진 및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 손익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