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광복절 특사' 확정...재계 총수 등 포함
2023-08-14 10:01
이중근·박찬구·이호진 회장 등 복권 대상...15일 0시 발효
윤석열 정부가 14일 세 번째 특별사면을 단행한다.
정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광복절 특사 대상자를 확정한다. 사면은 15일 0시를 기해 발효된다.
윤 대통령은 9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마련한 원안을 최대한 존중해 사면·복권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 사면 요청 목소리가 이어졌던 기업 총수들이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130억원이 넘는 규모의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된 박 명예회장도 사면심사위를 통과했다. 이 전 회장은 횡령·배임과 법인세 포탈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확정받고 만기 출소했다. '운전기사 갑질' 논란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이장한 종근당 회장도 사면·복권 대상으로 거론된다.
정치권에서는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가 올해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