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유튜버가 고소한 악플러...알고 보니 신림동 살인범 '조선'이었다
2023-08-13 14:34
한 게임 유튜버가 자신에게 악성 댓글을 단 악플러 중에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조선(33)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구독자 22만명을 보유한 게임 유튜버 루인은 지난 12일 '신림동 칼부림 사건 가해자가 제 악플러였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루인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1월께 디시인사이드 모욕죄 대량 고소를 진행했고 이 중 한 명이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가해자인 조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루인은 검찰에 고소인 조사를 받으러 간 날 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루인은 "제가 처음 검사실에 도착해서 본 건 검사가 아니라 신림동 칼부림 사건 가해자였다"며 "(조씨는) 인기척이 나는 제 쪽 방향을 쳐다봤다. 불과 1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서 나를 응시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하면 눈빛이 너무 무서웠다. 혹시 나중에 해코지라도 당하는 게 아닐지 혹은 지금 당장 뛰어오지는 않을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루인은 영상에 남긴 공지 댓글을 통해 "별도 공지사항 없이 휴식 기간을 가지게 된 점에 대해 사죄한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검찰 측 실수로 해당 가해자와 면을 트게 된 점이 제 마음속 트리거(계기)가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