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날리자...'한강 백사장'으로 가요"
2023-08-13 11:15
잠실·여의도·양화 한강공원 3곳에 백사장 조성
한강에 한낮 무더위와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모래사장이 조성됐다. 이 모래 사장은 잠 못 이루는 밤,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서울의 야경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과 취사행위는 금지된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13일 "아름다운 경치도 조망하며 쉬었다 갈 수 있는 ‘해변쉼터’로 한강이 변신했다"며 "도심 속에서도 마치 해변에 온 것처럼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래사장이 조성된 곳은 잠실·여의도·양화 한강공원 등 세 곳이다. 이용률이 저조했던 공간에 여가 기능을 가미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처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용기간은 지난 12일부터 9월 10일까지 여름철 한 달간 무료로 개방한다. 이용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다.
또한 여의도와 양화에는 기존 일광욕장을 정비해 ‘해변쉼터’를 조성했다. 여의도에는 113톤의 모래를 새롭게 깔았고 선베드 6개와 파라솔 3개를 놓았다. 양화에는 선베드 10개와 파라솔 5개를 설치했다.
시는 ‘해변쉼터’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모래 전면 소독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모래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는 반려동물 출입, 취사 행위는 제한된다. 또 텐트, 그늘막 등 개인용품 설치도 금지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푹푹 찌는 무더위로 밤잠 이루지 못하고 한강으로 나오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한강에 오면 강바람 맞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