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 경제난으로 째깍거리는 시한폭탄"
2023-08-11 10:30
"나쁜 이들, 문제 생기면 나쁜 일 해"
전날 대중국 투자 제한 행정명령 발표
전날 대중국 투자 제한 행정명령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중국이 경제난에 직면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을 “째깍거리는 시한폭탄”이라고 칭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주석을 ‘독재자’라고 칭하면서 미·중 긴장이 고조됐던 점에 비춰, 이번 발언으로 양국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타주에서 열린 모금행사 연설에서 "중국은 곤경에 처했다"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와 인구 감소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제 상황을 곧 터지려는 시한폭탄에 비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그들(중국)은 몇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며 "나쁜 이들(bad folks)은 문제가 생기면 나쁜 일(bad things)을 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중국을 해하고 싶지 않으며 중국과 합리적인 관계를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는 디플레이션에 빠졌다. 중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물가가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가운데 소비 역시 부진해 침체의 늪에 빠졌다. 반면 미국은 고물가와 싸우는 속에서도 강력한 고용시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