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野 혁신위, 한국정치사에 부끄러운 기록"
2023-08-10 17:46
"시작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대의원제 축소, 국민과 무슨 관계있나"
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조기종료한 것을 두고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 끝은 미약했다"고 비꼬았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용두사미 김은경 혁신위는 한국정치사에 부끄러운 기록으로 두고두고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강 수석대변인은 "오늘 민주당 혁신위는 대의원제 축소와 공천룰 개정이라는 최종혁신안을 쫓기듯 내놨다"며 "대의원제 폐지도 유지도 아닌 어정쩡한 '축소'를 선택한 친명 혁신안이기도 하거니와, 대체 이 혁신안이 국민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애초에 막말과 망언으로 점철된 이래경씨를 혁신 위원장에 앉히려 할 때부터 혁신의 의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어떻게 용두사미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딱 맞아떨어질 수 있느냐"고 일침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김은경 혁신위는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혁신안을 발표하고서 활동 마무리라는 이름으로 줄행랑을 쳤다"고 비판했다.
'불체포특권 포기'와 '체포동의안 기명투표'를 골자로 한 1·2차 혁신안을 두고서도 "이른바 '수박'을 색출해 '이재명 셀프 방탄'을 돕는 수단이 될 것이 자명하다"면서 "김은경 위원장이 말한 '당의 미래를 위한 용퇴'는 겹겹이 방탄 갑옷을 입고 있는 이재명 대표부터 대상이 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