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분기 매출·영업익 각각 7.2%·30.8% 감소…소비 위축 영향

2023-08-10 16:46
매출 3조6222억원·영업익 515억원 기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6월 7일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최고경영자(CEO)와 부산 엑스포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롯데그룹]
롯데쇼핑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마트·슈퍼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소비 위축으로 백화점·홈쇼핑 사업이 부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515억원으로 전년보다 30.8%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6222억원으로 7.2%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166억원으로 전년보다 156.3% 늘어났다.
 
이를 포함한 상반기 영업이익은 16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신장했다.
 
롯데쇼핑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7조1838억원으로 6.4%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52.1% 증가한 1743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사업부의 2분기 영업익은 660억원으로 전년보다 36.9% 줄었다. 매출 또한 8220억원으로 0.8%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반기 매출은 1조6180억원으로 2.9% 늘었다.
 
마트 사업부 매출은 1조4220억원으로 전년보다 1.3% 감소했으나, 영업적자는 30억원 규모까지 줄었다.
 
슈퍼는 매출이 전년보다 2.2% 감소한 3250억원이었지만, 50억원 규모로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를 기준으론 마트 영업이익이 290억원으로 전년보다 200.8% 신장했다. 매출은 2조8690억원으로 1.8% 줄었다.
 
슈퍼는 상반기 매출이 6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줄었으나, 영업이익을 130억원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 했다.
 
이커머스는 2분기 매출 360억원으로 41.5% 증가했고, 전년 대비 적자 폭을 280억원 줄여 영업손실을 210억원으로 낮췄다. 하이마트는 2분기에 영업이익 78억원 기록했다. 매출은 6797억원으로 전년보다 23.4% 감소했다.
 
홈쇼핑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310억원, 20억원으로 15.2%, 92.8% 줄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고물가 추세 심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영향이 반영됐으나 마트·슈퍼 등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추이는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7월 말 프리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국내 사업에서 지속적인 내실 다지기를 통한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