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단체여행 빗장 해제....제주 관광 활기 돌까?

2023-08-10 15:3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2017년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을 금지한 후 6년 5개월여 만에 중국 단체 여행 규제가 풀렸다. 제주 관광업계는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침체했던 제주 관광이 한층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관광시장은 2016년도 306만1522명이 입도하면서 제주 인바운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지역으로 사드 및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7년 82만5261명, 2022년 9891명으로 급감했다. 

2023년 3월부터 중국 노선의 일부 복항과 개별관광객 수요 증가로 7월말 13만여명이 방문했으나, 중국 관광시장의 회복은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중국 정부의 중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 해제는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의 수요를 촉진할 전망이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국내외 항공사 및 현지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재 6개 지역 주 77편이 운항되고 있는 중국 직항노선을 하반기 17개 지역 주 157편까지 확대하고, 내년도에는 18개 노선 주 200편 이상으로 직항노선을 늘려 중국관광객이 편리하게 제주를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공사는 중국 단체관광시장의 체질 개선에 힘을 쏟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양한 테마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아웃도어 플랫폼과 여행업계와의 공동 협업을 통해 전략적인 상품개발·홍보를 진행하고, 도내 업체에 대한 전략적 육성을 통해 특수목적여행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시장 개방을 대비하여 다양한 콘텐츠 발굴 및 온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해 왔으며, 중국 관광객의 트렌드 변화에 따른 맞춤형 여행 콘텐츠 육성·홍보를 통해 제주 관광산업의 고품질화를 유도하고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