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분골이 쥬얼리로 재탄생'...보람그룹, 생체보석 시장 개척
2023-08-10 10:04
보람그룹이 생체원료를 활용한 생체보석 시장 개척에 나선다.
보람그룹은 제조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이 생체보석 브랜드 '비아젬'을 시장에 본격 선보이고 B2C 및 B2B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생체보석은 고인 머리카락, 분골, 탯줄, 손발톱 등의 원료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보석 파우더(분말)와 합성해 만드는 인공보석이다. 천연보석과 모양, 색, 강도 등 광물학적 특성이 거의 같은 특징이 있다.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생체원소가 담긴 보석 '비아젬' 사업에 착수했다. 비아젬은 지난해 보석·주얼리 업계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의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에서 금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생체보석을 취급하는 업체는 유럽 등 해외에도 존재한다. 그러나 비아젬처럼 대규모 첨단시설을 갖춘 업체는 드물다. 특히 생체원소를 분석한 보증서를 발급해 차별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보람그룹은 고인 추모 외에도 기념할 모든 대상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계획하고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보람그룹은 고인 추모에서 더 나아가 사업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비아젬은 결혼과 프로포즈를 앞둔 연인이나 종교인, 임산부, 반려인을 위한 상품을 통해 그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간에 구애 받지 않는 추모로 납골당이나 수목장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로도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