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역병원과 협력해 잼버리 대원 의료지원
2023-08-09 15:00
관내 8개 병원과 협력해 11개 숙소에 현장의료진료소 운영
인천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 등으로 심신이 지쳐있을 대원들의 건강회복이 최우선이라고 판단 각 숙소에 의료지원반을 설치하기로 하고 관내 병원에 의료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협력 의사를 밝힌 병원은 길병원, 검단탑병원, 나은병원, 뉴성민병원, 세종병원, 인천의료원,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등 총 8곳이다.
이들 병원은 각 숙소에 의사와 간호사를 파견해 진료와 처방을 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에는 신속한 병원 이송을 지원한다. 진료·처방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뤄진다.
대규모 인원이 모인 숙소 등 4곳에는 저년 7시부터 9시까지 의사협회에서 파견한 의료진이 심야진료를 운영하고 저녁 10시까지는 각 군·구 보건소에서 파견한 의료 인력이 상비약을 지원해 의료 공백도 메울 계획이다.
숙소에는 구급차를 대기해 응급상황에도 대비했다. 또한 관내 보건소에서 숙소 주변을 방역 소독하고 손소독제·마스크·신속항원자가키트 등 방역 물품을 배치해 코로나19 감염에도 대응한다.
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마음으로’는 숙소를 이동하며 대원들의 스트레스 측정, 심리상담 등을 지원한다. 통역인원도 배치했다.
특히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집단급식소에는 위생 상태 점검 및 종사자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도시락을 제공하는 시설에는 배식 전 사전 검식을 실시한다.
식중독이 발생할 경우 보건환경연구원과 협조해 확산 방지에도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다.
신남식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폭염 등으로 지쳐있을 대원들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건강하게 인천에 머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세계잼버리 참가자에 대중교통 무료 이용지원
인천광역시는 대회 조기 퇴영 후 인천으로 이동한 세계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9일부터 12일까지 관내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로써 인천에 체류 중인 4258명(8월 9일 05시 기준)의 세계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이 인천 관내 지하철(도시철도 1·2호선)과 관내 준공영제 시내버스(34개 사 186개 노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지하철과 시내버스 무료 이용을 위해서는 참가자 신분 확인을 위해 스카우트 복장(스카프 항건 포함)을 착용하거나 ID카드를 소지해야 하며 인천구간 외 타 지역(서울, 경기 등) 이동 시에는 요금이 발생한다.
시는 참가자의 원활한 대중교통 무료 이용지원을 위해 교통공사, 버스운송조합 등 유관 기관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시는 인천 체류 중인 스카우트 지원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문화·관광·체험행사 등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인천에는 영국, 벨기에, 이탈리아 등 총 38개국 4258명의 대회 참가자가 체류 중이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인천을 방문한 잼버리 대원들의 곳곳을 다니고 경험하며 인천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