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재벌 완다그룹 부회장 부패 혐의 체포...부동산 시장에 찬물
2023-08-08 18:07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간신히 면한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완다그룹의 류하이보 고급부총재(수석부회장)가 부패 문제로 수사기관에 체포됐다고 중국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8일 펑파이는 최근 완다그룹 내부 부패 문제 등으로 류 부총재를 비롯한 직원 다수가 체포됐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가 무엇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제일재경은 “군인 출신인 왕젠린 회장은 임직원의 부정부패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지난 2년간 임원이 뇌물 요구 등 부패 문제로 수사기관에 체포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앞서 완다그룹은 계열사인 베이징완다투자의 지분 49%를 콘텐츠제작사인 상하이루이에 매각, 마련된 자금을 달러 채권 원금 상환에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전하며 디폴트 위기를 간신히 벗어났다.
이날 중국증시에서 부동산지수(399241.SZ)는 27.84포인트(-1.58%) 하락한 1729.52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