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공개한 탐정 "제가 죽으면 타살"...협박 폭로

2023-08-08 17:27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갈무리]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가 '롤스로이스 사건'의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 가운데 가해자 측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카라큘라 채널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에 "혹시 제가 무슨 일을 당해서 죽는다면 명백한 타살"이라고 공지했다.

카라큘라는 공지문을 통해 "저는 평소 지병 없이 신체 건강하다. 현재 복용 중인 어떠한 약물도 없다"며 "타인과의 금전 채무 관계도 전혀 없으며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친척 간에도 0.01%의 불화도 전혀 없다"고 신변을 비관할 일이 없다고 단언했다.

또 "평소 우울증이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전혀 없다"며 "심장마비, 심근경색, 교통사고, 실족, 추락사 등으로 사망하거나 극단적 선택을 할 일이 전혀 없다"고도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갈무리]
앞서 카라큘라는 서울 강남구에서 마약에 취한 채 고급 외제차를 몰다 지나가는 행인에게 중상을 입힌 20대 신모씨의 신원을 공개한 바 있다.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쯤 압구정역 근처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 길을 걷던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머리와 배를 다치는 등 전치 24주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 당시 신씨가 "그래서 피해자가 바로 죽었냐고"라며 경찰에 격렬히 저항하고, 지인과 웃으며 통화하는 모습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큰 공분을 사기도 했다.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신씨는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병원 진료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카라큘라 등에 따르면 신씨는 2013년 비행 청소년 갱생 프로그램인 SBS '송포유'에 출연했으며, 신흥 범죄 단체를 조직해 가상화폐를 이용한 마약상거래 결제수단을 제공하면서 막대한 부를 쌓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