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주가 반등 위해선 수익성·자금조달 계획 필요 [현대차증권]

2023-08-07 08:34

[사진=엘앤에프]

현대차증권은 7일 엘앤에프에 대해 자금 조달 계획, 수익성 등이 전제돼야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5000원을 유지했다.

강동진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부진한 실적은 고가 원재료 재고가 소진되지 않은 영향으로 보인다"며 "제품가격 하락으로 일부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엘앤에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3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같은 기간 95.1% 감소했다.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647억원이었다.

강 연구원은 "재고가 얼마나 빠르게 해결될지는 알 수 없지만 재고자산 회전율이 크게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재고가 줄어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고가 원재료 재고가 대부분 소진되기 전까지 수익성 불확실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동사는 향후 양극재(NCM, LFP), 음극재, 전구체, 리튬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설비투자(Capex)가 약 5조원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금융 차입 50%와 자본조달 50%일 때 자본조달을 위한 2조5000억원가량의 주식 수 증가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구체적인 자본조달 계획이 필요하고 이로 인한 주당순이익(EPS) 희석까지 감안해야 한다"며 "이를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성이 더 부각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