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현지 'KB프라삭은행' 최종 승인···"기업금융 확대"
2023-08-06 10:39
국민은행은 지난달 16일 캄보디아 중앙은행으로부터 해외 자회사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KB캄보디아은행의 합병을 통한 통합 상업은행 출범 인허가를 취득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초부터 캄보디아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인가 신청서를 내고, 1년여 만에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9년 'KB캄보디아은행'을 설립하며 캄보디아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소액대출 전문 금융기관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를 2020년 4월에 인수하고, 2021년 10월 잔여 지분을 인수하며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지난해 말 기준 상업은행을 포함한 캄보디아 전체 금융기관 중 이익규모 2위, 자산규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라이선스 격상, 통합 최종 승인을 통해 기존에는 영업이 소매금융에만 국한됐다면, 앞으로는 기업금융 등 법인고객 대상으로 확대해 영업 범위를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상업은행 라이선스 취득은 현지에서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일궈낸 국민은행의 경영관리 능력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높게 평가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남훈 KB금융그룹 글로벌 사업 총괄 전무는 "전국 180여개의 영업 네트워크와 5000명이 넘는 대출 세일즈 인력을 활용한 영업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저원가성 예금 확보, QR 결제시장 시장 공략, SME 대출 확대 등 '마켓 캐치업' 전략을 통해 선두 은행과의 격차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KB의 선진 디지털 역량을 내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