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에콰도르에 '한국형 국유재산 관리시스템' 구축 나선다

2023-08-02 22:37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에콰도르 키토 정부청사에서 캠코, 에코도르 재무부, 공공부동산관리청, IDB 관계자들이 컨설팅 착수보고회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에콰도르 국유재산 관리시스템 구축을 돕고 현지에 국유재산 관리·개발 노하우를 전수한다.

캠코는 미주개발은행(IDB)과 ‘에콰도르 국유재산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캠코와 IDB가 2020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에콰도르, 페루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술협력 사업(중남미 공공자산관리 역량 육성 자문)의 후속 사업이다.

25만 달러(약 3억2400만원) 규모의 이번 계약에 따라 캠코는 12개월간 현지 자문사와 함께 에콰도르 국유재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 지원에 나선다. 캠코는 △공공자산 관리업무 절차 재설계 △맞춤형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 △시스템 간 연계 방안 제시와 사업성 분석 등 에콰도르 국유재산 관리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사항을 조언할 계획이다.

캠코는 이번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에콰도르에 ‘한국형 국유재산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에콰도르를 기점으로 다른 중남미 지역으로도 관련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IDB가 주관하는 자문 사업을 연속적으로 수행하게 된 것은 국유재산 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캠코의 전문성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 전문성을 살려 개발도상국의 공공부문 혁신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7년부터 국유재산 73만 필지를 관리하고 있는 캠코는 인도네시아, 요르단, 캄보디아, 콜롬비아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국유재산 관리·개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