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항암 신약 후보 'BAL0891' 1상 국내 첫 환자 등록

2023-07-31 10:44

[사진=신라젠]
신라젠은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BAL0891’ 임상 1상에서 국내 첫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첫 환자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등록됐으며, 스크리닝 절차 완료 후 첫 약물 투약을 완료했다.

BAL0891은 신라젠이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항암제로,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첫 환자가 등록된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을 승인받았다.

신라젠은 전이성 고형암 환자에게 단일 투여로 용량 증량 기간에 BAL0891을 정맥 내 투여한 후 안전성을 평가하고, 최대 내약 용량 및 임상 2상에 적합한 용량을 설정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 단일 투여의 용량 설정 및 안전성을 확인한 후 ‘파클리탁셀’과 복합 투여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두 약물을 병용 시 항암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지난해 국제 학회 ‘2022 EORTC-NCI-AACR’ 심포지엄에서 공개된 바 있다.

한편 신라젠은 올해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3)에 BAL0891 임상 1상을 임상 진행(Trial in Progress) 부문에 제출했으며, 포스터 발표 자료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