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날씨] 체감온도 기준 폭염경보...열대야 한동안 이어져

2023-07-29 09:50

서울 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3 서울썸머비치(SEOUL SUMMER BEACH)'에 설치된 물놀이터를 찾은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장마가 끝난 뒤 찾아온 찜통더위는 열대야로 이어지겠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중국 내륙까지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있다. 

북태평양고기압은 덥고 습한 기단이다. 해당 기단은 바닷물이 따뜻해질 경우 세력을 넓힌다. 

이날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한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겠다. 

폭염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이틀 이상 35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 기준이 33도 이상이다.

서울을 놓고 보면 다음 주까지 낮 최고기온이 평년(30∼31도)보다 높은 31∼34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도 25∼26도로 예보돼 열대야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는 폭염경보가 유지될 수 있다"며 "온열질환 발생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크기 때문에 제5호 태풍 '독수리'와 제6호 태풍 '카눈'은 제주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27도인 만큼 세력을 강화하기 좋은 조건을 갖췄지만, 한국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