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나도 진상 학부모?'…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화제'
2023-07-25 11:24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 '진상 부모 단골멘트 & 진상 부모 체크리스트' 등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글을 보면 별다른 설명 없이 두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그중 하나는 '진상 부모 체크리스트'라는 제목 밑으로 11가지의 항목이 나열돼 있다.
그곳에는 '개인 연락처를 안 알려 주는 선생님은 애정이 없다', '정말 급할 때는 늦은 시간에 연락할 수도 있다' 등 교사 개인 정보나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애 안 낳고 안 키워본 사람은 부모 심정을 모른다', '젊은 여교사는 애들이 만만하게 봐서 잘 못 휘어잡는다' 등 가치·성 편향적 주장들이 기재됐다.
마지막으로 '우리 애는 예민하지만 친절하게 말하면 다 알아듣는다', '우리 애는 순해서 다른 애들한테 치일까봐 걱정된다' 등 '고슴도치도 제 자식은 함함하다고(털이 보드랍다) 한다' 식의 말들이 즐비했다.
이를 보면 '애 아빠가 화나서 뛰어온다는 걸 말렸다'를 시작으로 '집에서는 안 그런다', '작년에는 괜찮았다', '우리 애도 잘못했지만 그 애도 잘못이 있다' 등의 '제 자식 보호성 멘트'가 포함돼 있다.
한편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문항들이 정말 어질어질하다", "그 진상 부모들 있는 단톡방에 올려주고 싶다", "정작 진상들은 이걸 봐도 모를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