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전쟁' 여름 극장가…쏟아지는 신작에 대한 기대와 우려
2023-07-25 08:56
영화 '범죄도시3'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는 조금씩 활력을 되찾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 여름 극장가는 류승완 감독의 '밀수'부터 김용화 감독 '더 문', 김성훈 감독 '비공식작전', 엄태화 감독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제작비 총 1000억원대의 텐트폴 영화가 줄지어 개봉하고 정우성 감독 데뷔작 '보호자', 유해진·김희선 '달짝지근해: 7510'도 출격을 앞둔 상황이다.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나는 영화는 류승완 감독의 '밀수'다.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는 내용이 담긴 범죄활극으로 오는 26일 개봉한다. 순 제작비 180억원의 '밀수'는 시사회 후 "여름 영화다운 유쾌함과 통쾌함을 가졌다"며 호평을 얻고 있는 상황. 손익분기점은 약 350만~400만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이라는 기록을 쓴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은 내달 2일 개봉을 준비 중이다. 제작비 280억원가량을 들인 대작으로 세트와 미술 제작, 음향 등 모든 영역을 세세하게 공들였다.
'더 문'과 같은 날인 8월 2일 김성훈 감독의 '비공식작전'도 관객과 만난다. '끝까지 간다' '터널'을 만든 김 감독의 '비공식작전'은 제작비가 약 200억원가량 든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순제작비가 180억원대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지진을 견뎌낸 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외부인으로부터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8월 9일 개봉한다.
8월 15일에는 정우성 감독 데뷔작 '보호자'와 유해진·김희선 주연 '달짝지근해: 7510'이 관객과 만난다. 각각 순제작비 85억원, 65억원을 들였다. 틈새시장을 노린 작품으로 정우성, 유해진의 첫 도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름 극장가 6편의 영화가 줄줄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굵직한 영화들이 줄지어 개봉하는 만큼 극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여름 영화 쏠림 현상·경쟁 과열로 "자칫하면 모두 죽을지 모른다"는 우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범유행 후 관객들이 줄어 규모가 큰 영화 외에는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여름 영화가 줄줄이 개봉하는 일은) '범죄도시3' 흥행 기세를 몰아 극장 활력에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창고에 묵혀두었던 영화들이 나올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다"면서도, "경쟁 과열로 인한 우려도 분명히 있다.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개봉작 모두 마땅한 성과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나는 영화는 류승완 감독의 '밀수'다.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는 내용이 담긴 범죄활극으로 오는 26일 개봉한다. 순 제작비 180억원의 '밀수'는 시사회 후 "여름 영화다운 유쾌함과 통쾌함을 가졌다"며 호평을 얻고 있는 상황. 손익분기점은 약 350만~400만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이라는 기록을 쓴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은 내달 2일 개봉을 준비 중이다. 제작비 280억원가량을 들인 대작으로 세트와 미술 제작, 음향 등 모든 영역을 세세하게 공들였다.
'더 문'과 같은 날인 8월 2일 김성훈 감독의 '비공식작전'도 관객과 만난다. '끝까지 간다' '터널'을 만든 김 감독의 '비공식작전'은 제작비가 약 200억원가량 든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순제작비가 180억원대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지진을 견뎌낸 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외부인으로부터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8월 9일 개봉한다.
8월 15일에는 정우성 감독 데뷔작 '보호자'와 유해진·김희선 주연 '달짝지근해: 7510'이 관객과 만난다. 각각 순제작비 85억원, 65억원을 들였다. 틈새시장을 노린 작품으로 정우성, 유해진의 첫 도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름 극장가 6편의 영화가 줄줄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굵직한 영화들이 줄지어 개봉하는 만큼 극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여름 영화 쏠림 현상·경쟁 과열로 "자칫하면 모두 죽을지 모른다"는 우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범유행 후 관객들이 줄어 규모가 큰 영화 외에는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여름 영화가 줄줄이 개봉하는 일은) '범죄도시3' 흥행 기세를 몰아 극장 활력에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창고에 묵혀두었던 영화들이 나올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다"면서도, "경쟁 과열로 인한 우려도 분명히 있다.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개봉작 모두 마땅한 성과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