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트립, 상반기 인바운드 여행 트렌드 '데일리케이션' 발표

2023-07-24 13:35

[사진=크리에이트립]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트립’이 2023년 상반기 인바운드 여행 트렌드로 ‘데일리케이션(Daily+Vacation)’을 발표했다.

데일리케이션이란 일상을 뜻하는 ‘데일리(Daily)’와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Vacation)’을 합친 단어로, 한국인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상생활을 그대로 경험하고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려는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트렌드를 담고 있다.

크리에이트립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대상 다양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 서비스다. 실제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고 좋아하는 트렌디한 장소와 액티비티 소개는 물론 예약 서비스 및 이용 후기까지 확인할 수 있는 K-콘텐츠 종합 플랫폼으로 지난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외국인 이용자들의 검색 키워드 및 검색량, 거래건수 및 거래액 등을 분석해 방한 관광객들의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크리에이트립은 올해 상반기 검색량은 총 94만 5212건으로, 직전 동 기간인 22년 하반기 50만 2739건 대비 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언어권별로 대만어 검색량이 직전 반기 대비 103% 늘어 68만 9673건을 기록해 한국 여행에 대한 대만 관광객들의 수요가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일본어와 영어 검색량도 각각 66%, 49% 증가해 12만 8720건, 12만 6819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은 △한복 △사진관이다. 대만과 영어권 국가 모두 한복과 사진관 검색량 증가율이 1,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에서도 두 상품에 대한 검색량 증가율이 상위 5위 내에 포함돼 있다.

거래건수 변화율 역시 검색량 추이와 마찬가지로 한복과 사진관이 540%, 213%씩 늘어 1, 2위를 기록했다. 경복궁, 명동 등 필수 여행지를 방문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곳에서 ‘진짜 한국인’들과 동일한 경험을 해보고자 한국에 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의 사진관은 뛰어난 촬영 및 보정 기술을 갖춰 이미 유명 체험 상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크리에이트립 제휴 업체를 살펴보면 기본·컬러 증명사진, 프로필사진, 웨딩사진, 우정사진 등 그 종류도 다양하며, 이달 한국인들의 이용률이 높은 ‘시현하다’와 외국인 예약 서비스 독점 계약을 체결한 만큼 향후 거래 비중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 배달 주문 서비스의 인기도 한층 커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크리에이트립 검색창 내 ‘배달’이라는 키워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검색량은 작년 하반기보다 165% 증가했으며, 배달 거래건수도 175%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배달 음식을 선호하게 된 데에는 드라마, 유튜브 등 K-콘텐츠를 비롯해 한국인 SNS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전통 한식인 비빔밥, 불고기 등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면 이제는 치킨, 중화요리 등 한국인들이 일상에서 자주 먹는 배달 음식을 직접 주문하고 먹어보는 게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2023년 상반기 거래액으로 보면 체험 상품 중 K-뷰티의 비중이 22%로 가장 컸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여행객들은 성형외과, 피부과, 에스테틱 외에도 미용실부터 눈썹 및 속눈썹 시술, 퍼스널컬러 진단까지 주로 한국 여성들 사이 유행하고 있는 다양한 뷰티 서비스를 즐기고 있었다.

추가로 지난해 하반기 체험 상품 중에서는 K-팝 관련 거래액이 가장 크게 나타났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K-팝 행사가 비교적 적어 거래액이 다소 감소했다. 22년 11~12월 외국인 입국 규제가 본격적으로 완화되면서 그동안 한국에 방문하지 못했던 K-팝 팬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며, 다가오는 하반기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혜민 대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줄었던 방한 관광객이 점차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고, 실제 크리에이트립 이용 분석을 통해서도 그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인들의 유행을 좇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들에게 한국인과 같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