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AI석학' 앤드류 응 "금융산업, 데이터·인프라 기반 AI 분야 리더될 것"

2023-07-24 10:13
KB금융그룹, 앤드류 응 스탠포드 박사 초청 특별강연회 개최…임직원 200여명 참여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학교 박사가 KB금융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인공지능(Aritificial Intelligence,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앤드류 응(Andrew Ng) 스탠포드대학교 박사가 KB금융그룹을 찾았다. KB금융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선 응 박사는 "AI는 미래 우리 사회의 가장 강력한 기술 중 하나"라며 "그 중에서도 금융산업이 풍부한 고객 데이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분야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에 따르면 지난 21일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앤드류 응(Andrew Ng) 스탠포드대 박사 초청 특별 강연회가 개최됐다. 앤드류 응 박사는 세계 4대 AI 석학 중 한 명으로, 구글 딥러닝 인공지능 연구팀인 ‘구글 브레인’의 공동 설립자다. 온라인 공개 교육 플랫폼인 ‘코세라(Coursera)’와 ‘딥러닝AI(DeepLearning.AI)’를 설립하여 무료로 AI와 머신러닝을 가르치는 등 AI 전 분야에 걸쳐 입지적인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이날 'AI시장 변화와 금융 기관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90분 동안 진행된 특별 강연에서 응 박사는 AI의 미래와 방향성과 그에 따른 KB금융의 AI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응 박사는 이 자리에서 "금융산업은 AI를 가장 빠르게 도입한 얼리어답터(Early Adopter) 산업 중 하나"라며 "금융산업은 AI를 통해 유통산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볼 수 있고, 대규모 언어모델(LLM)등을 활용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응 박사는 또한 "앞으로 AI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기술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AI를 개발하거나 이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윤리적인 사항들을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AI가 갖고 있는 비정확성, 편향성과 같은 리스크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응 박사는 "AI를 개발하는 기업은 리스크를 제거하여 공정하게 AI가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며 의무감을 갖고 AI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AI시대 도래에 따른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AI가 발달해 많은 업무가 자동화되고 있지만 직무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AI가 사람을 대체할 수 없는 분야에서 업무 역량을 키워나가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