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수도권, 광주·전남 '물폭탄'...최대 200​㎜까지

2023-07-23 17:12

초복인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장맛비를 피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에서 최대 120㎜ 이상 비가 내리겠다. 앞선 장맛비로 피해가 속출했던 광주와 전남 지역에 많이 내리는 곳은 최대 2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3일 예보브리핑에서 "25일까지 차고 건조한 공기와 고온 다습한 공기의 충돌 강도가 약해지면서 비가 비교적 약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위치에 따라 비 구름대 활성화가 다르겠다"고 말했다.

내일인 25일까지 지역별 추가 강수량은 수도권 30~80㎜로 예보됐다. 경기 남부에서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120㎜ 이상의 비가 오겠다. 이외 △강원 내륙·산지 30~80㎜(강원 내륙 많은 곳 120㎜ 이상) △강원 동해안 5~20㎜ △충남 50~100㎜(대전·충남 남부 많은 곳 150㎜ 이상) △충북 30~80㎜(많은 곳 120㎜ 이상) 등이다.

특히 앞선 장마로 많은 피해를 입은 광주와 전남은 50~150㎜ 비가 쏟아지겠다. 많이 내리는 지역은 200㎜ 이상 비가 오겠다. 전북은 50~100㎜, 많이 오는 곳은 최대 150㎜ 이상으로 예보됐다.

부산·울산·경남은 50~100㎜ 비가 내리겠다. 경남 서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많은 곳 120㎜ 이상으로 예보됐다. 경북 북부·경북 남서 내륙은 30~80㎜(많은 곳 100㎜ 이상), 대구·경북 남부 내륙은 20~60㎜, 경북 동해안·울릉도·독도는 10~40㎜의 비가 예상된다. 제주에는 30~80㎜, 많게는 120㎜ 이상 비가 더 내리겠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길 바란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