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억·연 10% 성장'…베트남 진출하는 국내 제약사들
2023-07-23 11:19
베트남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회의 땅'으로 부상했다.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10%가량 성장하는 시장이다. 양국 간 경제적 교류가 활발해질 조짐까지 보이면서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현지 진출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디톡스, 팜젠사이언스 등이 베트남 현지 시장에 나섰다.
메디톡스는 베트남 현지의 의료기기·화장품 유통 기업 ‘PCVN’과 자사의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베트남 시장은 화장품 소비 성향이 높은 젊은 인구가 많고, 성장성이 높은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베트남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팜젠사이언스는 지난달 21일 베트남 현지 유통업체 ‘메디케어’와 수출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수출을 시작으로, 점차 의료기기와 의약품까지 수출 품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팜젠사이언스는 이번 베트남 수출계약을 통해 연간 100만 달러의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삼진제약과 동성제약도 올해부터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진제약은 지난 4월 베트남 제약사 'OPC 파마슈티컬 JSC’와 현지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삼진제약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위시헬씨'와 ‘하루엔진’ 등을 현지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성제약은 지난 2월 베트남에 염모제 브랜드 ‘이지엔’을 론칭하고 ‘푸딩 헤어 컬러’, ‘크리미 헤어 블리치’ 등 제품 15종을 유통 중이다. 동성제약은 현지 기업과 ‘동성 미녹시딜액’, ‘동성 모텍 샴푸액’, ‘동성 프로비올’ 등 회사의 탈모 케어 제품 3종과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랑스’, ‘랑스 오크라’ 등의 총판 계약도 체결했다.
전통 제약사들은 일찌감치 현지에 자리를 잡았다. 종근당은 2012년 베트남 현지에 사무소 설립해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고 있다. JW중외제약도 2019년 베트남 현지의 원료·완제의약품 생산 전문기업 '유비팜' 지분을 100% 인수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베트남이 중국을 대체할 시장이라고 평가한다. 중국의 소비가 침체되는 가운데 베트남은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늘어나는 인구와 젊은 소비층 비중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베트남의 현재 총 인구는 9885만여명으로, 1억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현지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9년 65억 달러(약 8조 5702억원)에서 지난해 82억 달러(약 10조6600억원)까지 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BMI는 오는 2026년 베트남 의약품 시장이 161억 달러(약 20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선호가 높다”며 “특히 베트남은 국가 간 우호적 분위기와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력 등을 고려하면 기업들이 진출하기 유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디톡스, 팜젠사이언스 등이 베트남 현지 시장에 나섰다.
메디톡스는 베트남 현지의 의료기기·화장품 유통 기업 ‘PCVN’과 자사의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베트남 시장은 화장품 소비 성향이 높은 젊은 인구가 많고, 성장성이 높은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베트남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팜젠사이언스는 지난달 21일 베트남 현지 유통업체 ‘메디케어’와 수출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수출을 시작으로, 점차 의료기기와 의약품까지 수출 품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팜젠사이언스는 이번 베트남 수출계약을 통해 연간 100만 달러의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삼진제약과 동성제약도 올해부터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진제약은 지난 4월 베트남 제약사 'OPC 파마슈티컬 JSC’와 현지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삼진제약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위시헬씨'와 ‘하루엔진’ 등을 현지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성제약은 지난 2월 베트남에 염모제 브랜드 ‘이지엔’을 론칭하고 ‘푸딩 헤어 컬러’, ‘크리미 헤어 블리치’ 등 제품 15종을 유통 중이다. 동성제약은 현지 기업과 ‘동성 미녹시딜액’, ‘동성 모텍 샴푸액’, ‘동성 프로비올’ 등 회사의 탈모 케어 제품 3종과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랑스’, ‘랑스 오크라’ 등의 총판 계약도 체결했다.
전통 제약사들은 일찌감치 현지에 자리를 잡았다. 종근당은 2012년 베트남 현지에 사무소 설립해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고 있다. JW중외제약도 2019년 베트남 현지의 원료·완제의약품 생산 전문기업 '유비팜' 지분을 100% 인수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베트남이 중국을 대체할 시장이라고 평가한다. 중국의 소비가 침체되는 가운데 베트남은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늘어나는 인구와 젊은 소비층 비중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베트남의 현재 총 인구는 9885만여명으로, 1억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현지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9년 65억 달러(약 8조 5702억원)에서 지난해 82억 달러(약 10조6600억원)까지 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BMI는 오는 2026년 베트남 의약품 시장이 161억 달러(약 20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선호가 높다”며 “특히 베트남은 국가 간 우호적 분위기와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력 등을 고려하면 기업들이 진출하기 유리한 환경”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