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 사자' 바람이, 통통해진 최신 근황?...'고기 4㎏ 한번에'

2023-07-20 14:01

수사자 바람이 [사진=청주동물원 인스타그램]
늑골이 훤히 드러날 정도로 앙상해 학대 의혹을 샀던 수사자 '바람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청주동물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람이의 근황이 담긴 글과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바람이는 갈비뼈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살이 오르는 등 몸 상태를 회복했으며 푸석했던 털도 윤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동물원은 "바람이가 온 지 2주가 지났다. 더운 날씨로 식욕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바람이는 4㎏의 소고기와 닭고기를 한자리에서 다 먹었다"고 전했다.

이어 "바람이의 내재된 질병과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정기검진을 앞두고 있다"며 "자발적인 혈액 채취를 위해 바람이의 메디컬트레이닝이 시작됐다"고 부연했다.

건강을 되찾은 바람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전보다 백배는 좋아 보입니다", "뼈말라에서 몸짱 돼가는 바람이", "적응 잘해서 여생 편하고 행복하게 살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송되기 전 바람이 모습 [사진= 청주동물원 인스타그램]
한편 바람이는 지난 5일 김해 부경동물원에서 지금 있는 청주동물원으로 이송됐다. 김해에서 바람이는 갈비뼈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말랐으며 마른기침을 계속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여 시민들의 걱정을 샀다.

2004년생인 바람이는 인간 나이 20살로 사자 평균수명이 15년인 것을 감안하면 100살에 가까운 고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