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해병대원 '수해 순직'에 "진심으로 애도, 국가유공자 최대한 예우"

2023-07-20 11:24
채수근 일병, 구명조끼 입지 않고 수색 中 급류 휩쓸려 19일 사망

20일 0시 47분께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수색 중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해병 장병을 태운 헬기가 전우들의 경례를 받으며 이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수해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해병대 소속 고(故) 채수근 일병과 관련해 "순직을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국가유공자로서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채 일병의 순직을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유가족분들과, 전우를 잃은 해병대 장병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 메시지를 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채 일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 10분쯤 경북 예천 하천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오후 11시 8분쯤 예천군 내성천 고평대교 하류 400m 우측 지점에서 발견됐다.
 
특히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수색 작업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무리한 임무 투입으로 발생한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