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승절' 70주년 맞아 각종 행사 개최…대규모 열병식 준비
2023-07-20 09:51
"오는 27일 예정된 전승절…올해 북한이 특별히 챙기는 '정주년'에 해당"
북한이 오는 27일 예정된 '전승절(6·25 정전협정기념일)'을 맞아 각종 행사를 개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돌 경축 중앙사진전람회 '위대한 승리의 전통으로 빛나는 7·27'이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개막식은 전날 평양 인민궁화궁전에서 열렸고 박경철 문화성 부상이 개막사를 했다. 전람회장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담은 영상·사진·문헌 등이 전시됐다.
이어 "북한에 주재하는 외국 대사관 직원들도 전날 참관 행렬에 동참했고, 전국 혁명사적 강사와 간부가 참여하는 강의 경연도 11∼19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도 포착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초소형 합성 레이더 위성(SAR) 서비스를 제공하는 ‘엄브라 스페이스’ 측은 북한이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긴 최신 위성사진을 지난 18일 트위터에 공개했다.
한편 북한은 1996년부터 전승절을 6·25 정전협정체결일로 정했으며, 이날을 국가 명절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