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북안전기동대·동물의료지원단 구성...집중 호우 피해 지역 지원 나서
2023-07-19 16:38
경북도는 기록적인 폭우와 산사태로 많은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예천군 일대에 경북안전기동대를 신속히 투입해 실종자 수색 및 피해 복구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북안전기동대원 50명은 지난 16일 인명피해와 가옥 피해가 발생한 예천 효곡면 백석리와 은풍면 금곡리 일대에 출동해 산사태로 진입로가 유실되어 대형 중장비의 진입이 어려운 현장에서 소방·군·경찰 등의 인력과 함께 높은 지대에서부터 광범위하게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19일에도 50명이 출동해 은풍면 일원에서 토사가 들어찬 가옥과 과수원 등의 복구 활동에 나서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경북안전기동대는 2011년 6월 조직되어 전 대원(현 168명)이 응급구조 자격증 및 미장․도배․전기․보일러 등 재난안전 관련 자격증을 1종 이상 보유하고 있는 재난복구 전문 민간단체다.
그간 도내 대형 재난 발생 시 매해 연 인원 1000명 이상 긴급 출동해 복구 활동에 매진해왔다.
또한 경북도는 집중 호우로 가축 피해가 발생한 시군을 대상으로 가축 진료 및 방역 지원을 위해 ‘동물의료지원단’을 구성해 집중 지원한다.
특히, 경북도는 가축 폐사, 침수 등 피해가 많은 영주, 문경, 예천, 봉화 4개 시군에 대해서는 7월 19~21일까지 3일 간 동물의료지원단 12개반 36명(시험소 12, 공수의 12, 축협 12)을 긴급 투입해 진료 및 소독 지원을 실시한다.
경북도는 가축 피해가 있을 경우, 지속적으로 지원단을 추가 투입해 축산 농가 피해 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동물의료지원단은 가축의 외과적 처치·주사 등 진료, 질병 상담, 사양 관리 지도 및 소독 약품 지원 등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경북도에서는 해당 시군에 긴급방역비 1억2000만원을 우선 지원한다.
19일에는 산사태로 한우 폐사 등 큰 피해를 입은 영주 소재 한우 농가에 축산기술연구소,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가 동물의료지원단과 합동으로 긴급 진료, 농가 소독 실시 및 방역 물품을 지원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은 축산 농가의 피해 복구 및 가축 질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